안녕하세요? 글로벌 기업가 팔팔약사 양재형입니다.
오늘 화이자의 3분기 실적보고서 발표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깜짝 놀랐습니다.
순수익이 (-) 네요.
코로나 제품 매출이 떨어지는 건 알겠는데, 순수익이 (-) 인 것은 잘못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왜 마이너스가 되었는지, 회생가능한지,CEO 의 능력은 믿을 수있는지에대해
보고서를 분석해보았습니다.
순수익이 마이너스가 된 가장 큰 이유는
non-cash inventory wirte-offs 비현금 재고상각
+
미국정부의 팍스로비드 계약 반품건
+
3분기 팍스로비드 제품의 미국 매출이 0 으로 잡힌 것
때문입니다.
즉 판매안된 재고가 많았고 (5조6천억원 치 상각) 이 것을 비용으로 상각처리하니 매출보다 비용이 높아져
순수익이 마이너스가 되었습니다.
저희 약국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코로나 시국에 코로나자가검사 키트와 감기약의 수요 급증한데 반해 공급이 작아
품절되던 때가 있었습니다.
KF94 마스크도 마찬가지구요.
그래서 공급이 다시 풀리자 재고를 많이 주문해서 쌓아두었는데,
코로나가 줄어들면서 수요가 줄어들어,
그 재고들을 필요한 곳에 기부했었습니다.
화이자도 마찬가지로 보입니다.
팍스로비드와 백신 재고를 5조6천억원 치 생산해 두었는데,
나가지 않아서 다 폐기했고 이는 일회성 비용입니다.
즉 다음분기에는 마이너스 수익이 나지는 않겠네요.
(재고가 더 남아있어 또 폐기해야된다면 또 수익이 마이너스가 되겠지만,
보고서에서는 일회성 비용이라고 했으니 앞으로 이런 재고 폐기 비용은 없을 것 같습니다.)
또한 미국정부에서 팍스로비드를 쓰겠다고 주문한 건(7조9천억개의 치료과정=4조2천억원 치의 치료)을 취소하고 다음 분기에 반납하기로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 부분이 매출 감소 - 즉 반품으로 잡혀 4조 2천억원 만큼의 매출 감소가 있었습니다.
특히, 3분기에는 팍스로비드가 미국정부공급 -> 시장공급으로 바뀌면서 미국의 매출이 0으로 잡혀서 매출이 더 줄어든 경향도 있습니다.
-> 이 7조9천억개의 치료과정을 2028년 까지 미국정부가 무료로 제공하는 저소득층을 위한 치료과정으로 쓸 것입니다.
-> 즉 이번 분기에 사라진 4조2천억원 매출은 5년동안 퍼져서 매출이 잡히겠네요.
-> 완전히 사라진 매출이 아니라 다행인 점 입니다.
즉 매출감소 4조 2천억원 + 재고폐기 5조6천억원 = 9조 8천억원의 순수익에서 마이너스가 되었습니다.
화이자의 2023. 3분기 총 매출이 13조2천억원 인 것을 고려할 때
거의 74%에 가까운 일회성의 순수익의 감소가 있었네요.
결과적으로 3분기 순수익은 마이너스 2조4천억원이 되었습니다.
이러한 악재는 일회성이라고 하니 앞으로는 코로나제품으로 인해 마이너스 수익 날 일은 없어보입니다.
백신 사업은 좋은 사업이 아닌 것으로 보여집니다.
매년 다른 변종 바이러스가 나타나기 때문에
매년 다른 백신을 개발 및 생산해야합니다.
또한 가을에 어떤 독감 백신을 맞아야할지 환자들은 모르기 때문에 병원에서 선택한 백신을 맞게 됩니다.
그리고 병원에서는 굳이 비싼 화이자 독감 백신을 선택할 이유가 없고 더 경제적인 백신을 선택하게 됩니다.
이 것은 바이러스 관련 산업이 마찬가지로 적용됩니다.
바이러스는 계속 변종이 일어나기에 한 제품을 개발하고 지속적으로 수년간 매출을 발생시키가 어렵습니다.
이번 코로나 바이러스 제품의 추이를 보고 배우게 되었습니다.
화이자는 암치료제로 방향을 잡는 것이 장기적으로 안정적으로 성장하는 것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보여집니다
미래가능성이 있는 점은
작년 3분기 대비 비 코로나 제품의 매출이 10% (1조1천억원) 성장했다는 것 입니다.
그리고 2023년을 기준으로 6~8 % 정도 비 코로나 제품의 매출 성장이 예상되고
이 이외에도 새로운 제품을 인수하고 승인하여 장기적으로 좋은 수익을 낼 것이라고 CEO 는 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비용 삭감 정책을 통해 2024년 까지 3조5천억원의 비용을 줄일 예정인데, 이는 한해 고정비용 2조5천억원을 줄일 계획입니다. (2024년 비용절감 기준이며 줄어든 비용을 매년 유지한다는 가정)
그리고 화이자는 앞으로 암치료제 제품 주력회사가 되려고 합니다.
주요국의 사망원인 1위는 심장병, 2위는 암이기 때문에
암치료제 1위 회사는 인구의 생명연장 + 회사의 매출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 보여집니다.
< 결 론 >
2023년 3분기 1회성으로 인한 마이너스 순수익으로 2023년 전체는 플러스 순수익을 낼 것으로 보인다.
화이자는 암치료제를 주력으로 하는 바이오 제약사로 되고자 노력중이다.
이렇게 자리 잡는다면 매출은 많이 오를 것이다.
실패한다 하더라도 현재 가진 비코로나 제품의 매출은 6~8% 증가하고 있으므로 괜찮은 사업이다.
그리고 배당률이 5.5%로 의미있는 배당률이다.
(주주환원정책으로 자사주 매입은 없다 -> 화이자는 주가부양보다는 직접적인 배당금 주는 것을 택하는 회사다)
현재가격은 저평가 되어있는 것으로 보이고 앞으로 더 잘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 회사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