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글로벌 기업가 팔팔약사입니다.
작년부터 비만치료제가 헬스케어 분야에서 아주 핫합니다.
돈을 아주 잘 벌고 있지요.
현재 헬스케어 분야의 분위기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비만 치료제에 대해 알아야 합니다.
비만치료제의 중요하고 흥미로운 부분들 정리해 봅니다.
현재 핫한 비만치료제의 성분은 세마글루타이드이라는 성분입니다.
이 성분에 대해서 이해하기 위해서는 GLP-1 (Glucagon-like peptide-1) 을 알아야합니다.
GLP-1 은 우리가 음식을 먹고 혈관에 혈당이 높아지면
이 것을 인식하여 위나 장에서 분비하는 인크레틴 호르몬 입니다.
이 호르몬은 췌장에 가서 혈당이 높으니 확인해서 진짜 높으면 인슐린을 분비하라고 합니다.
그럼 분비된 인슐린에 의해서 혈당이 떨어지겠죠.
그래서 원래는 GLP-1 은 당뇨병 치료제로 사용된 성분입니다.
그런데 위에서는 혈당이 높은 시간이 지속되면 음식이 충분히 들어왔구나.
이제 그만 들어와도 된다고 하겠지요?
그런 신호가 없으면 계속 먹다가 배터져 죽을 수도 있으니까요.
그래서 GLP-1 이 평소보다 높은 농도로 분비되면 은 뇌로가서 포만감을 느끼게 합니다.
그리고 위 운동도 천천히하게 합니다.
생각해보세요. 우리가 엄청 배고플 때 뭘 먹으면 위장이 엄청 빠르게 운동해서 바로 흡수해버립니다.
하지만 1~2시간이 지나면 배도 부르고 소화도 잘안되는.. 더부룩한 느낌이 들죠?
그게 바로 위장 운동을 늦게해서 그렇습니다.
계속 위장운동을 빨리해서 내려보내면 음식물이 계속 들어오겠죠?
배터져 죽는 것을 막기 위함입니다 ㅎㅎ
이 효과를 노린 것이 GLP-1 이 비만치료제가 된 이유인 것이지요.
이게 한단어로 음식소음 food noise 를 없애는 효과를 냅니다.
배는 안고픈데 음식은 계속 생각나는 것 아시죠.
그래서 뭘 계속 찾아 먹습니다.
포만감을 유지하고 이러한 음식소음을 없애서 체중을 줄이는 원리가 이 GLP-1 비만치료제 입니다.
그럼 요새 핫하다는 세마글루타이드는 뭘까요?
세마글루타이드는 이 GLP-1 과 닮은 성분을 사람이 인공적으로 만든 것입니다.
모양이 비슷해 GLP-1 과 같은 효과를 내지만
3~5분만에 분해되는 불안정한 GLP-1 대신
1주일씩 오래 지속되도록 안정성이 높은 구조로 만들었습니다.
세마글루타이드는 당뇨병 치료제로 출시 되었습니다.
주사제와 경구제가 있지요.
2017년도 FDA 승인을 받고 덴마크의 노보노디스크가 오젬픽이라는 주사제로 세마글루타이드 성분의 당뇨병 치료제를 출시했습니다.
<오젬픽 가격 : 130만원 / 30일 분량>
2019년도 FDA 승인을 받고 역시 노보노디스크가 리벨서스정으로 경구제 세마글루타이드 당뇨병 치료제를 출시했습니다.
현재 유일한 경구용 세마글루타이드 입니다.
<리벨서스정 가격 : 3만원 / 정 -> 약 90만원 / 30일>
보통 신약이 나오면 예상치 못한 부작용 때문에 허가가 철회되는 것이 가장 큰 리스크인데요,
세마글루타이드는 당뇨치료제로 사용한지 이미 5년이 넘었으니 이 성분은 안전하다고 볼 수있겠죠.
세마글루타이드를 비만치료제로 사용하면서 예상치 못한 부작용이 나오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비만치료제의 역사를 보면,
2014년 1일 1회 주사로 맞아야하는 비만치료제인 삭센다 (빠르게 분해되는 GLP-1 유사체로 리라글루티드) 는 FDA 에 승인이 되었습니다.
<삭센다 가격 : 30만원 / 30일>
2021년, 그리고 일주일간 분해가 되지않는 세마글루타이드 성분으로 비만치료제를 승인받은 것이 바로 위고비입니다.
<위고비 가격 : 약 170만원 / 달 (미국) >
그리고 2024년 3월 8일 위고비는 심혈관질환 예방 효과로도 사용가능하다고 추가 승인을 받았습니다.
이런 생물학적 제제 (주사제) 는 보관과 사용이 꽤 불편합니다.
냉장보관해야하고 주1회 주사를 맞는 것을 싫어하는 사람도 있겠죠.
먹는 약으로 만든다면 상온보관도 편하고 먹기도 편하겠죠?
그래서
노보노디스크는 당뇨치료제인 리벨서스정을 경구용 비만치료제로 승인받기위해 노력 중입니다. 아마 곧 받겠지요.
그럼 리벨서스정은 GLP-1 유사체 을 어떻게 경구용으로 만들었을까요?
GLP-1 주사제는 일단 상온에서 2달 정도는 버티는 군요.
꽤나 안정적입니다.
그럼 우리가 먹었을 때 위산에 의해서 분해되지 않을까요?
SNAC (Sodium N-(8-[2-Hydroxybenzoyl] Amino) Caprylate) 보호막을 붙였기 때문에 보호가 됩니다.
리벨서스정이 위장으로 들어가면 SNAC 이라는 보호제가 세마글루타이드를 보호하여 위산과 소화효소에 의해 분해되는 것을 막고 (국소 PH를 높히는 역할)
동시에 위로 흡수되는 것을 촉진합니다.
그래서 세마글루타이드가 분해되지않고 바로 위로 흡수되어 안정적으로 몸 내부에서 작용할 수 있는 것 입니다.
그런데 일부로 소화를 안시키는 것이니 먹으면 속이 울렁거리거나
위가 안좋을만한 부작용이 생길 수 있겠죠?
그래서 오히려 주사제를 더 선호하기도 한다고 합니다.
그럼 요새 신고가를 세우고 있는
일라이릴리에 대한 소식입니다.
2022년 5월 마운자로 (성분 : 성분 : 터제파타이드 Tirzepatide ) 가 당뇨병 치료제로 승인 받았습니다.
터제파타이드는 GLP/GLP-1 복합 유사체로 GLP-1 단독 유사체 보다 효과가 더 좋습니다.
GLP 와 GLP-1 은 우리 몸속에서 함께 작용하는 호르몬인데요,
당연히 하나보다는 같이 있을 때 효과가 더 좋겠지요?
그리고 2024년 11월 8일 일라이릴리의 젭바운드 ( 성분 : 터제파타이드 Tirzepatide ) 가 비만치료제로 승인받았습니다.
약 130만원 / 달 (위고비보다 20% 저렴)
여기까지가 현재 허가받은 비만 치료제 입니다.
노보노디스크와 일라이릴리 이렇게 두 제약사가 이 GLP-1 비만치료제 시장을 장악하고 있지요.
그럼 화이자가 연구중인 비만치료제 입니다.
화이자는 GLP-1 경구약을 개발중입니다.
2023년 6월 26일 '로티글리프론' 이라는 1일 1회 경구복용하는 GLP-1 유사체를 연구 중단했습니다.
복용한 환자들의 간수치가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2023년 12월 1일 '다누글리프론' 이라는 1일 2회 경구복용하는 GLP-1 유사체를 임상 2b상까지 하고 연구 중단했습니다.
복용한 환자들의 위장관 부작용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 알버트 불라는 복용 용량을 높히는데 있어서 타 제약사들에 비해 더 엄격하게 밀어부쳤다고 합니다.
-> 그래서 좀 널널하게 실험하면 가능성을 높힐 수 있다고 합니다.
현재는 다누글리프론 1일 1회 서방형 제제로서 연구 중이고 올 상반기에 임상결과를 발표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오늘은 비만치료제에 대해 배경지식을 알아보았습니다.
그럼 다음에는 이 치료제 시장의 규모, 제약사들의 현재와 미래 매출 예상치에 대해서도 같이 얘기나눠봅시다.
그럼 현명한 판단을 응원합니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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