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약사의 투자노트] 앞으로 성장하는 치료제 시장은 무엇이 있을까? 우울증치료제

* 이 글은 현직 약사가 현장에서 느낀 것을 토대로 개인적인 투자공부를 하는 글입니다.

투자에 있어서는 본인이 고민하고 결정해야합니다.

 

앞으로 성장하는 치료제 시장은 무엇이 있을까?

 

지난 번에는 다이어트 시장 (노보노디스크_삭센다) 를 알아보았다.

 

또한 현대인들의 감기 : 우울증 시장은 갈 수록 커질 것으로 보인다.

 

몇 년 전만해도 우울증으로 인해 정신과를 가는 일은 굉장히 음지에 있었다.

 

실제로 몇년 전 약국에서 일을 하면 우울증이나 불면증으로 인해 약을 타가는 사람들을 보면

엄마나 보호자 손에 끌려온 것처럼 보였고

모자를 푹 눌러쓰고 눈도 안마주치고 약을 받아가곤 했다.

 

특히, 보험회사에 알리는게 싫어서인지

비급여로 비싸게 진료를 보고 약을 타가는 일도 있었다.

 

하지만 요새는 우울증은 감기처럼 취급된다.

 

당당하게 잠안오는데 수면제 어떤 것 잘듣는지 물어보기도 하고

적극적으로 우울증을 치료하는 분위기가 되었다.

 

그리고 현대인들의 생활이

몸을 움직이는 일 보다는

머리를 쓰고 감정노동을 하는 일들을 주로하다보니

스트레스와 우울증이 갈수록 흔해지고 있다.

 

이 우울증을 치료하고 예방할 수 있는 회사가 앞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된다.

 

현재 우울증 치료제 1위 제품은 무엇일까

 

이 제품의 부작용은 무엇이고, 이 부작용을 개선한 제품은 어느 회사에서 나올까

 

이 두가지를 공부해보자.

 

현재 우울증 치료제 1위는 Selective serotonin reuptake inhibitors (SSRIs) 종류다.

 

SSRIs 는 무엇인가?

 

SSRIs 의 뜻은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 이다.

 

먼저 세로토닌은 '행복호르몬' 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신경전달물질이다.

 

출처 : 이시형박사님 강의자료

음식을 먹으면 소장에서 소화, 분해되어 트립토판 (아미노산의 일종)이 되고 그 것이 몸속으로 들어온다.

 

소화관과 뇌 안에서 세로토닌으로 전환된다.

 

이처럼 세로토닌으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햇빛, 운동, 숙면 등의 자극인자가 필요하다.

 

뇌 속에서 생성된 세로토닌은 '행복' '숙면'을 도와주는 신경전달물질로 사용된다.

 

신경전달물질 이라는 것은 우리 뇌 속의 카톡 같은 것이다.

 

이 세로토닌은

'지금 너무 행복해~~'

'마음이 편안하고 잠이오네~~'

와 같은 감정과 수면관련 메세지를 몸에 전달한다.

 

그래서 이 세로토닌이 많을 수록 평온하고 잠도 잘 오는 것이다.

 

그런데 이 세로토닌이 계속해서 많으면

인간은 계속 웃고 잠만 잘 것이다.

 

현재 인간의 유전자는 과거 수렵, 채집시절에 자리잡은 유전자들인데,

과거에는 웃는 것과 자는 것은 적당히 하고,

긴장을 하고 사냥을 나서야 생존할 수 있었다.

 

그래서 이 세로토닌을 없애기 위해 인간의 뇌에서 발달한 장치가 세로토닌 재흡수 이다.

 

세로토닌을 분비한 곳에서 다시 세로토닌을 재흡수를 하여 세로토닌의 농도를 줄이는 역할이다.

 

마치 요즘 코로나 시대에 경제를 부양하기 위해 돈을 찍어냈다가

코로나가 끝나자 금리를 올려 돈을 찍어낸 한국은행에서 돈을 다시 흡수하고 있는 것과 비슷하다.

 

우울증이 있는 사람들은 이 세로토닌 농도가 부족한 것이 원인이고,

세로토닌의 재흡수를 막으면 세로토닌의 농도는 뇌 속에서 계속해서 높게 유지될 것이다.

 

이러한 원리로 만들어진 것이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이고

현재 우울증 치료제 1위 제품들이다.

 

다음 화에서 이 제품들과 기업들을 알아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