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일간 아이들을 생존하게 한 '카사바 가루' 는 뭘까? 경제적 가치는?
10일(현지시간) 영국 BBC와 가디언 등에 따르면 4남매의 삼촌 피덴시오 발렌시아는 "비행기가 추락했을 때 아이들은 (잔해 속에서) '파리냐'(farina)를 꺼냈고, 그걸 통해 살아남았다"고 밝혔다.
bbc
파리냐는 아마존 지역에서 생산되는 카사바 가루를 뜻한다.
카사바는 고구마처럼 생긴 뿌린식물이다.
카사바
카사바
카사바 가루
그럼 이 카사바는 어떤 성분을 가진 식물일까?
< 카사바 가루 100g 당 대략적인 영양성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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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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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kc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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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수화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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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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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이섬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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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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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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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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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백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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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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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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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g (포화지방산 0.1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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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
나트륨: 14mg, 철분: 0.8mg, 칼슘: 16mg, 칼륨: 358mg, 마그네슘: 21mg, 비타민 C: 20.6m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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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카사바는 탄수화물과 식이 섬유를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어 영양가가 높은 식품이다.
열대 지역에서 자라는 뿌리 작물로 주로 남미지역에서 재배한다.
이 카사바 가루의 기능과 경제성을 조사하다보니
글루텐이 없는 밀가루 대체식품으로서 많이 사용되고 있었다.
출처 : 구글
글루텐프리를 검색하면 OTTO's 회사의 카사바가루 1키로그램(2파운드)을 2만원 정도에 구매할 수 있다.
카사바 가루가 글루텐 프리식품으로서 밀가루의 대체제로 사용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럼 왜 글루텐 프리식품이 필요하고 관련 기업은 무엇이 있는지 알아보자.
먼저 글루텐이란?
글루텐은 밀과 밀기반의 곡물에서 발견되는 단백질로서
빵, 과자, 파스타, 케이크, 국수 등의 제품에서 주로 사용된다.
반죽을 유지하고 가공 식품에 탄력성과 부드러움을 부여하는 역할이다.
쫀득쫀득한 식감을 내는 밀가루의 성분이라고 생각하면 되겠다.
픽사 : 쫀득한 빵
그럼 왜 사람들은 맛있는 밀가루로 만든 빵을 먹으면 되지
글루텐 프리 빵을 먹는가?
글루텐 알러지 때문이다
미국의 경우 글루텐 알러지를 가진 인구가 200만명 정도가 된다고 하고 전 세계 인구의 1~2%가 글루텐 알러지를 가진 것으로 추정된다.
글루텐 알러지를 가진 사람이 글루텐을 섭취하면
- 소화 장애, 가슴 통증, 피부 발진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 섬유 적응증이나 자가면역 질환인 자가면역 갑상선염 또는 류마티스 관절염 등과 같은 조건을 가진 사람들도 글루텐을 제한해야하고
- 심한경우 아나필락시스 (호흡곤란) 으로 생명이 위험할 수도 있다.
픽사베이 : 알러지
이러한 알러지로 인한 이유 외에도
건강식을 선호하는 추세와 함께 글루텐 프리 식품을 선호하는 소비자들도 있다.
글루텐이 알러지를 일으키는 원리는 무엇일까?
알러지라는 것은 개인의 면역 시스템이 일부 외부 물질을 위협물질로 잘못 인식하여 반응하는 현상이다.
원래 글루텐은 위험한 물질이 아니기에 맛잇게 먹고 소화 잘 시키면 된다.
하지만 일부 사람들의 몸에서는 글루텐을 독가루같은 외부 위험물질로 인식하여 몸에 들어온 글루텐을 밖으로 배출하려고 한다.
그래서 콧물이 나고 재채기가 나고 난리가 나는 것이다.
만약 글루텐이 진짜 독가루라면 이렇게 억지로 배출해버리면 우리의 생존에 도움이 되겠지만,
잘못된 반응이기에 이 알러지반응은 괴롭기만 한 것이다.
픽사베이 : 독버섯
그럼 글루텐 대체용 가루로서 카사바가루 외에 어떤 것들이 있을까? (카사바가루 경쟁제품의 종류)
보통은 옥수수 가루, 쌀 가루, 감자 가루, 고구마 가루 등이 사용되며 ,
밀가루를 대체하여 빵, 과자, 팬케이크, 비스킷 등을 제조할 때 사용된다.
글루텐 프리 식품 시장의 규모와 성장률을 확인해보자.
1. Grand View Research에 따르면, 2020년 글루텐프리 식품 및 음료 시장 규모는 약 15억 달러였으며, 2021년부터 2028년까지 연평균 성장률(CAGR)이 약 9.2%로 예측되었음.
2. MarketsandMarkets의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글루텐프리 식품 시장 규모는 약 61억 달러였으며, 2021년부터 2026년까지 연평균 성장률(CAGR)이 약 7.6%로 예측되었음.
3. Research and Markets의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글루텐프리 식품 및 음료 시장 규모는 약 53억 달러였으며, 2021년부터 2026년까지 연평균 성장률(CAGR)이 약 7.7%로 예측되었음.
즉, 글루텐 프리 식품 세계시장의 규모는 약 1조~6조원, 연평균 시장 성장률 약 7~9% 이다.
카사바 가루는 글루텐 프리라는 건강식이면서도 생존에 도움이 될 정도의 좋은 에너지원이라는 것이 알려졌기에
관련 시장과 기업의 성장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카사바 가루와 같은 글루텐 프리 식품을 판매하는 미국에 상장된 기업을 알아보자
카사바 가루를 온라인에 판매하는 otto's 는 상장 기업은 아니니 넘어가고,
첫번째로, The Hain Celestial Group (NASDAQ: HAIN) 이 있다.
Hain Celestial Group, Inc.는 천연 식품 및 식물 기반 퍼스널 케어 제품에 중점을 둔 미국 식품 회사이다.
판매하는 제품은 허브차부터 스낵, 비누, 로션, 헤어 케어 및 바디 워시까지 다양하다.
천연식품을 판매하며 글루텐 프리 제품들도 취급하고 있다.
Hain Celestial Group : 글루텐 프리 빵
Hain Celestial Group : 글루텐 프리 스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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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립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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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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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C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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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ndy P. Davidson (Jan 1,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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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총액 (20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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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1조원 ($1.06 bill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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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매출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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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2천억원 ($ 1,892 mill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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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이익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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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80억원 ($78 millio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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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총액 1조원의 중견기업이다.
1993년도 창업한 이래 엄청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2015년 최고치를 찍을때는 68달러였는데 현재 12달러라니..
거의 6분의 1토막이 났다.
무슨 일이 일어난 거지?
macrotrends.net
2015년 까지는 급성장했던 매출이 이후로 계속 낮아졌다.
그리고 지금은 마이너스 순수익을 내고 있다.
급성장하던 기업이 갑자기 왜 이렇게 역성장하고 있을까?
이런 것은 어떻게 예측할 수 있을까?
- 시장의 크기 : 건강식품 시장은 계속 커졌으므로 시장이 작아진 것은 아니다.
- 매출은 약 10%씩 감소했는데 순이익은 50%씩 감소했다.
쉽게 말해 매출은 비슷한데 순이익이 감소했고 이 것이 지속적으로 감소했다는 것은,
판매는 되었는데 비용과, 제품 원가가 올랐다는 얘기다.
왜 경영진은 원가를 줄이지 못했을까?
- 투자하기 전 경영진의 능력을 꼭 체크해보아야 하겠다.
자료를 찾아보면
2013년에 유기농 마크를 잘못 써서 소비자 오도 행위로 소송당한적이 있고,
2015년에는 음료에 연방 허용 기준을 넘는 살충제가 포함되어 있어 소비자에게 24억원정도의 보상금을 지급한 적이 있었다.
물론 이 소송들이 주가가 폭락한 주요한 이유는 아니겠지만,
식품회사는 이 처럼 마크, 유해물질 기준 등과 관련한 리스크가 있다는 것을 알아두자.
글루텐 프리 식품을 판매하는 미국의 상장기업 두번째, 제네럴 밀즈.
General Mills (NYSE: GIS)
general mills 로고
다양한 시리얼 제품이 주력 제품이다.
악마의 과자로 유명한 하겐다즈도 제네럴 밀즈의 제품.
코스트코에서 눈에 띄는 nature valley 의 그래눌라 바도 우리에게 꽤나 익숙하다.
General mills 는 소매점을 통해 판매되는 가공식품의 다국적 제조업체이자 마케팅 업체이다.
소유한 브랜드로는 Cheerios, Betty Crocker, Pillsbury, Haagen-Dazs, Nature Valley, Yoplait 등이 있다.
글루텐프리 식품에 대한 수요 증가에 맞춰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글루텐 프리 시리얼
출처 : 구글
창립한 이래 꾸준히 성장해온 회사다.
2016~2018 사이에 주가가 내려갔다가 다시 회복하였다.
1928년도 상장되어 100년이 가까이 된 회사이고 1860년 설립 당시에는 제분업자로서 시작한 회사이다.
(제분업자 : 밀, 쌀, 옥수수 등의 곡물을 가루 형태로 분쇄하여 제분하는 업체,
제분업자는 식품 산업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며, 곡물을 가루 형태로 가공하여 다양한 제품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함.)
제분업자가 시리얼을 만들고 초콜릿과 다양한 식품을 만드는 회사가 되었다.
이처럼 시대에 따라 전망이 좋은 시장을 찾고
그 에 맞게 종목을 확장시키고 신제품을 개발하여 새로운 시장에 적응하는 경영진을 가진 회사가 계속해서 성장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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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립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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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8년도 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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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C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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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ffrey Harmening (2018.1~) (1994 회사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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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총액 (20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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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50조원 ($47.92 bill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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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매출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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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20조원 ($ 1,89억 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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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이익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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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3조원 ($ 27억 달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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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 (20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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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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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 가 17이라면 의미
(price earning ratio)
- 기업의 이익 대비 주가가 몇배인가
- 주식 한주가 창출하는 이익 1원에 대해 투자자들은 얼마나 지불하는가
- 원금회수기간 (기준 : 년) : 17년 만큼 순이익을 모으면 이 회사의 하나 살 수 있다
* general mills 는 1928년도 상장 이래로 중단없이 매년 배당급을 지급하는 몇 안되는 회사이다.
출처 : 구글
최근 5년 동안에도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이 회사의 전망은?
역사가 오래된 대기업이라 신뢰도가 높고 (브랜드 신뢰도)
소기업보다는 대량생산을 하기에 건강식을 저렴하게 제조 및 할 수 있다는 장점 (원가절감)
건강식품 트렌드에 맞게 글루텐 프리 등
새로운 제품을 계속 만들어내기에 앞으로 전망도 괜찮은 듯 보인다. (경영진의 능력)
<결 론 >
카사바 가루를 시작으로 글루텐 프리 시장과 관련 기업에 대해 알아보았다.
글루텐 프리 그리고 건강식품 시장은 갈수록 커질 것이다.
그러나 식품회사의 리스크 (허가사항, 규제, 보상금 문제) 를 인지하고 있어야 할 것이고,
식품분야에 있어서 소기업 보다는 대기업 식품회사의 브랜드 신뢰도가 더 좋고 장기적으로도 안정적으로 보인다.
오늘만큼은 밀가루가 빠진 빵을 먹어보자.
참고자료 :
카사바가루와 글루텐프리식품, 그리고 관련 시장과 경제적 가치에 대해 다루어 보았다.
부자아빠 건강한아빠를 위해 팔팔약사가 연구합니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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