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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팔약사 기업노트] 화이자 주가 또 폭락 : 바이든 대통령의 약가인하테스크포스 출범

안녕하세요? 글로벌 기업가 팔팔약사입니다.

 

오늘은 화이자가 또 폭락했습니다.

 

폭락한 이유와 그 사실은 화이자의 장기적인 사업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무엇인지 정리해봅니다.

 

https://www.kff.org/medicare/issue-brief/faqs-about-the-inflation-reduction-acts-medicare-drug-price-negotiation-program/

 

FAQs about the Inflation Reduction Act’s Medicare Drug Price Negotiation Program | KFF

The Centers for Medicare & Medicaid Services (CMS) recently issued initial guidance describing CMS’s plans for implementation of the new Medicare Drug Price Negotiation Program, which was established by the Inflation Reduction Act. These FAQs address sev

www.kff.org

 

미국의 현직 대통령인 바이든 대통령이 2023년 8월 인플레이션 감소법에 서명했습니다.

 

인플레이션 감소법에따라 2023년 8월 29일에 화이자의 엘리퀴스가 약가 인하 대상 약품으로 발표 되었습니다.

 

화이자와 CMS ( Medicare & Medicaid Services ) 가 약가협상을 통해 약가를 인하하게 됩니다.

 

인하된 약가격은 24년 9월 1일에 공개할 예정입니다.

 

2026년 1월 1일 부터 협상 결과로 정해진 저렴한 약가로 약가를 인하하여 판매되게 됩니다.

 

https://www.hhs.gov/about/news/2023/08/29/hhs-selects-the-first-drugs-for-medicare-drug-price-negotiation.html

CMS 홈페이지

 

 

엘리퀴스는 BMS 와 화이자가 공동개발하고 판매하고 있습니다.

 

메디케어는 미국의 건강보험 프로그램으로 65세 이상이 가입 자격입니다.

 

이해하기 쉽게 우리나라 건강보험 프로그램을 생각하면 됩니다.

 

우리나라는 65세라는 기준없이 전국민이 건강보험에 가입됩니다.

 

우리나라는 건강보험 심사평가원 (이하 심평원) 에서 신약을 보험혜택을 적용할 것인지 결정합니다.

- 이 때 근거는 임상정 유용성 + 비용효과을 고려합니다.

- 즉, 보험혜택을 주면 우리나라 건강보험재정을 사용하는 것이고 이 비용대비 이 신약의 효과가 크다고 판단되면 보험혜택을 주는 것입니다.

- 보험헤택을 받으면 환자들은 본인부담률 30%를 내게 되므로 약값 부담이 줄어들고 따라서 주치의가 처방도 많이 하게 되므로 의약품의 매출은 늘어납니다.

- 따라서 제약사들은 신약이 출시되면 일반적으로 보험혜택을 받으려고 심평원에 신청합니다.

 

이후 보험혜택을 주기로 결정되면

건강보험공단 (이하 건보공단) 에서 약값을 협상하여 정합니다.

 

이 때 약값은 건강보험공단의 비용을 최소화 -> 건강보험료 절감을 위해

제약사의 이익도 보장 -> 제약사가 돈을 벌게 해주어야 지속적으로 연구개발하여 신약을 개발하여 국민건강에 도움

두 가지가 만나는 곳에서 정해지게 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이 약가협상이 과거부터 이루어져 왔습니다.

 

한국의 건강보험 심사평가원 + 건강보험공단 -> 이 합친 역할을 바로 CMS 에서 합니다.

 

미국에서는 지금까지 의약품의 가격은 의약품을 개발한 제약사가 정할 수 있는 권리를 존중하였습니다.

(의약품 완전 자율가격제도 -> 약가협상 + 인플레이션 이내 약가인상 제한)

 

마치 삼성전자에서 갤럭시 폴더폰을 개발하여 신제품으로 출시하면 그 가격은 삼성전자에서 정해야지 정부가 정할 수 없다는 것이지요.

 

하지만 갤럭시는 100% 소비자의 돈으로 사는 것이고 엘리퀴스는 메디케어라는 미국 건강보험프로그램에서 보조금을 지급한다는 것에서 미국의 건강보험공단(메디케어)의 입김이 들어가게 됩니다.

 

즉, 65세 이상이 처방받는 엘리퀴스의 약값을 메디케어에서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습니다. 

약가협상에 참여하지 않으면 메디케어 프로그램에서 보험혜택을 제공하는 것에서 엘리퀴스를 제외하겠다는 것이고,

그렇게 되면 환자의 본인부담률이 100%가 되므로 주치의들은 환자의 부담을 덜기위해 엘리퀴스를 처방하지 않게 될 것 입니다.

-> 그 결과로 화이자는 매출이 급감하겠지요.

-> 그래서 약가격을 인하하고 메디케어 프로그램의 보험 혜택을 받는 것을 선택할 수 밖에 없습니다.

-> 그리고 인하된 약 가격만큼의 마진이 줄어들기 때문에 이익도 줄어들게 되는 리스크가 있습니다.

 

https://skylinebenefit.com/ko/%EB%A9%94%EB%94%94%EC%BC%80%EC%96%B4-%EC%B2%98%EB%B0%A9%EC%95%BD-%ED%94%8C%EB%9E%9C-%EC%95%8C%EC%95%84%EB%B3%B4%EA%B8%B0-medicare-part-d/

 

메디케어 처방약 플랜 알아보기 (Medicare Part D) - Skyline Benefit

스카이라인 보험은 메디케어 전문 회사입니다. 메디케어 처방약 전문 지식과 신뢰할 수 있는 보험사들을 통해 다양한 처방약 플랜을 제공합니다. 메디케어 파트 D 처방약 상담이 필요하시면 오

skylinebenefit.com

 

찾아보니 메디케어는 우리나라 건강보험 제도와는 차이가 있네요.

 

<한국 건강보험제도>

처방약값 제한 없이 본인 30% 부담

 

<미국 건강보험제도>

한해 기준

처방약값 약 55만원까지는 본인 100% 부담

이후 500만원까지는 본인 0% 부담

이후 800만원까지는 본인 25% 부담

이후 본인 100% 부담

 

이런식이네요. 

 

예외사항도 있지만 일반적으로 말씀드렸습니다!

 

그럼 왜 화이자 주가는 오늘 내린 것일까요?

 

https://seekingalpha.com/news/4075586-biden-launch-task-force-target-health-care-costs

 

메디케이드 약값인하 관련하여

야당인 공화당과 제약사에서 제약사의 특허권리를 침해한다는 이유로 정치적 법적으로 막기위해 노력 중 이었습니다.

이와같은 반대에도 불구하고 바이든 대통령이 약값인하를 위해 테스크포스를 만든다는 기사가 떴습니다.

즉, 약값인하를 꼭 해내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여주었기에

엘리퀴스를 보유한 화이자의 주가가 폭락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럼 엘리퀴스의 약값인하는 화이자의 매출이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칠까요?

 

2023년 한해동안 엘리퀴스는 6.7조원의 매출로서

일회성 매출인 코미나티 (코로나 백신) 을 제외하고는

단일 품목 최대 매출을 낸 제품입니다.

 

2023년 한해 화이자의 총 매출이 58조원 인 것을 고려하면

엘리퀴스 만으로 11% 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럼 엘리퀴스가 메디케이드 약값인하가 되면 화이자는 한해 얼마나 손해를 보게 되는 걸까요?

 

화이자 2023 연간보고서

 

먼저, 엘리퀴스는 2026년에 미국에서 특허만료 예정입니다.

 

약가인하는 2026년에 시행됩니다.

 

그럼 엘리퀴스는 2026년 부터 어짜피 특허만료로 인해 매출이 감소되는 제품입니다.

 

더 저렴한 제네릭이 생산되어 처방될 것이고 이에 따른 매출감소가

약가인하로 인한 매출감소보다 훨씬 더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 더 슬픈일이네요.. ㅠ

 

즉, 특허만료로 인한 매출감소는 이미 정해진 것이었기 때문에

조바이든 정부의 약가인하 테스크포스 출범으로 인해 주가가 감소한 것은 

실질적으로 약가인하에 대한 영향이 크기 때문 보다는

약가인하라는 제약산업에 대한 일반적인 악재에 대한 시장의 반응으로 보입니다.

 

-> 오히려 약가가 인하되어 처방이 더 많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 어짜피 같은 성분의 저렴한 제네릭이 있으니 비싼 것 보다는 싼 것이 더 잘 팔리겠지요.)

 

https://www.newsthevoice.com/news/articleView.html?idxno=28304

 

 

 결론입니다.

 

조바이든 대통령의 메디케어 약가인하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명한 것 (약가인하 테스크포스 출범) 이 

제약산업 전반적인 일반적인 악재로 작용하였습니다.

하지만 화이자의 엘리퀴스는 2026년부터 미국에서 특허만료로 인해 매출이 급감할 것은 예정 되어있었으므로

약가인하로 인한 매출감소는 특허만료로 인한 매출감소보다는 미미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헬스케어 산업 전반에 대해 개인적으로 궁금한 부분을 공부하고 정리하고 있습니다.

 

헬스케어 산업에 관심있는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부족한 부분도 많을 것이고 더욱 깊이있게 아는 분들도 많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같이 토의하며 성장한다면 좋겠네요 ㅎㅎ

 

그럼 현명한 판단을 응원하며

주주 분들 화이팅입니다!